오는 4/16일(화) 11시-12시에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님의 특강이 있어 공지드리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. 감사합니다.

◎ 연사: 김현미 교수(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)
◎ 주제: 난민과 국민: 인도주의와 인종주의 사이에서

◎ 일시: 2019 / 4 / 16 (화) 11:00 - 12:00
◎ 장소: 연세대학교 위당관 202호

◎ 주최: SSK (소셜헬스 분석 및 증진 방안 연구) 사업단/ 한국심리학회 "난민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 이해 및 대처 방안" 융복합 연구팀
 

난민과 국민: 인도주의와 인종주의 사이에서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김현미 교수(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)

2018년의 ‘제주 예멘 난민’ 이슈는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국민과 난민이라는 이분법을 만들어냈다. 이 과정에서 난민에 대한 인종주의 발화가 촉발되었고, 반대로 난민을 수용해야한다는 ‘인도주의적 원칙’에 기반을 둔 난민 수용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. 국민과 난민의 관계는 인종주의적 배격과 인도주의적 수용이라는 이분법 안에서 구성되고 있고, 이 과정에서 난민은 국민의 정서적, 물질적 안정이나 안녕이라는 감정을 구성해내는데 동원되는 존재가 된다. 이런 관점은 난민은 박탈이라는 존재성과 이에 따른 ‘비호 받을 권리’를 운반하며 국경을 넘는 존재들이란 점을 정치적으로 삭제하는 행위이다. 본 발표는 난민과 국민의 이분법을 넘어 새로운 결연과 결속의 장소성을 사유해 본다.